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메닌디 마을 인근 달링-바카 강에서 수백만 마리의 물고기가 폭염으로 인한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지난달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대홍수가 발생했으나, 이달 들어 남반구 가을 초에 곳곳에서 40도를 넘는 폭염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강물의 용존 산소량(저산소 블랙워터)이 더욱 부족해져 물고기가 죽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어류 집단 폐사는 처음 발생한 것은 아니며, 2019년 초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 온도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호주 당국은 비상 운영 센터를 설치하고 강의 용존 산소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블랙워터 현상이란?
블랙워터 현상은 강, 호수, 습지 등의 물에서 발생하는 자연 현상으로, 물의 색깔이 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현상은 주로 나무 잎, 나무껍질, 썩은 식물 물질 등이 물속에 녹아들면서 일어납니다. 블랙워터는 물고기와 다른 수중 생물에게 좋은 먹이가 될 수도 있지만, 이러한 물질들은 물속에서 분해되면서 탄산수소와 같은 화합물을 생성하고, 물의 산성도를 높입니다. 또한, 블랙워터 현상은 물의 용존 산소량을 감소시킬 수 있어 어류와 다른 생물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홍수와 같은 기상 현상이 발생할 때, 블랙워터 현상으로 인한 어류 집단 폐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호주 머레이-달링 유역은 이러한 블랙워터 현상이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홍수는 토양을 통해 더 많은 썩은 식물 물질을 물에 녹게 만들어 블랙워터 현상이 발생할 확률을 높입니다.
물리적 환경 변화와 기후 변화에 따른 블랙워터 현상의 발생 빈도와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부와 민간 기관들은 지속적인 연구와 대응책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블랙워터 현상으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물 자원 관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https://www.mdba.gov.au/
